•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직장 다니는 남친이 제 카톡 알람 꺼뒀는데 정상인가요?..."이해한다 vs 서운하다"

반년 넘게 연애를 이어온 여성이 남친에 대한 서운함을 뿜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최고의 사랑'


남친과 반년 넘게 큰 다툼 없이 지낸 여성이 쏟아낸 '서운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친과 반년 넘게 연애를 이어온 직장인 여성의 하소연에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친에게 서운함이 폭발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글쓴이 A씨는 "6개월 넘게 연애를 이어가는 동안 한 번도 큰소리 내고 싸운 적이 없이 서운한 점은 각자 참고 넘겼지만 몇 가지 점들은 혼자 서운해하다가 결국엔 싸울까 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남친에게 대표적으로 서운한 점 다섯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카톡 내 알람을 꺼둔 것'을 말하며 "다른 사람 알람도 무음인데 내 것도 무음이다"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둘째로 '퇴근했다고 말해주지 않고 혼자 쉬는 점'을 짚었다. A씨는 "남친보다 먼저 출근해 먼저 퇴근하는데 아침에 출근 카톡을 한 이후 어떤 답이 없다"며 "아침에 카톡한 다음 저녁에 '퇴근했냐'고 물어보면 집이라고 말하는 점이 서운하다"고 했다. 


셋째로 '데이트 장소 선정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을 꼽았다. 그는 남친이 자신과의 연애가 처음인 '모쏠'임을 밝히며 "맨날 내가 메뉴 정하고 음식점 알아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넷째로는 '미래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A씨는 "반 년의 연애 기간이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겠다'는 말이 전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애정표현이 부족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남친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나가는 말로 '예쁘다'고 말하거나 전화할 때 '보고싶다'고 말하는 정도가 전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말미에는 "여기에서라도 털어놓으니 후련하다"면서 "지금 내가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된다"면서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팩트폭격을 날려달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 "연애하는 것 맞냐 vs 이해한다"


누리꾼들은 A씨가 쏟아낸 남친의 태도에 대해 '연애하는 것이 맞냐'는 반응과 '이해한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특히 카톡 알람을 무음으로 둔 것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단톡방이나 친구 등의 알람을 꺼둘 수도 있겠지만 애인 알람까지 끈다고?", "애인 카톡 알람 끄는 건 충분히 서운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여친도 출근 카톡을 하는데 남친도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냐?", "여친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아서 그에 맞춰 준비하는 센스 정도는 있어야지",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안 할 거면 왜 사귀는 거지?"라며 여성 혼자 좋아하는 것만이 연애가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남친을 이해한다'고 말한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사무실에 오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여친 알람도 무음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남친이 먹는 것에 큰 흥미가 없나 보지", "애정표현 부끄러워하는 남자들 많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태도를 이해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는 수많은 연인들은 아주 작은 이유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큰 이유까지 정말 수만 가지 이유로 다툰다.


그중 몇 가지를 꼽아보면 "내 편 안 들고 다른 사람 편들 때", "맨날 하던 전화 통화 횟수가 줄어들 때", "정곡을 찌르는 말로 상처를 줄 때", "데이트하러 나오면서 신경을 안 쓰고 나올 때", "연인의 변화된 모습에 별 반응이 없을 때" 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커플들의 사소한 '비법'


연인은 어느 한쪽만 열심히 해서는 그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사랑이 단단한 커플들은 그들만의 비법이 있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말 한마디가 커플들의 관계를 굳게 만들어준다고 입을 모은다. "고마워", "좋은 아침이야" 혹은 "잘 자", "넌 정말 대단해" 등 화려하지 않은 이런 표현들이 서로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혹여 연인에게 아침 인사를 하지 못했다면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전 "점심 맛있게 먹어"란 짧은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