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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사료' 배송 오면 무조건 직접 먹어보고 후기 남기는 남친

남자친구가 반려견 사료를 뺏어 먹는 게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A씨가 공개한 사진 / Facebook '●【爆廢公社公開版】●'


남자친구 특이 식성 공개한 여성 '화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주변에 특이 식성을 가진 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콜라에 밥을 말아 먹거나 피자를 간장에 찍어 먹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여기 상상을 초월하는 특이 식성을 가진 남성이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연합보(聯合報)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爆廢公社公開版】●'에 올라와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여성은 사연에서 남자친구의 특이 식성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 사료 욕심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너무 당황스러워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이유식을 시식해 보고 선택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는 내 반려견의 사료를 꼭 먼저 먹어본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남자친구 B씨는 집에 새로운 반려견의 사료나 간식이 오면 무조건 자신이 먼저 시식을 하려 한다.


여자친구가 말려봐도 그는 무작정 사료 봉투에 손을 집어넣어 이를 뺏어 먹는다고.


인사이트Facebook '●【爆廢公社公開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muensterpetfoods'


사료를 뺏어 먹는 것뿐만 아니라 "상당히 맛있다", "이건 조금 별로"와 같이 시식평까지 남긴다. 좋아하는 브랜드까지 생겼다고 한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내 눈에는 너무 기괴해 보인다"라며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어떻게 반려견 사료를 먹을 수 있나",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한번 먹어본 적 있는데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맛이었는데" 등의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aily Mirror


반려견용 사료,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 건강 정보 업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반려견의 사료는 사람이 섭취할 수 없으며 사람이 먹는 식품과 동일한 생산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소량이라면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반려견의 사료는 일반적으로 동물의 부산물과 곡물, 대두, 비타민 및 미네랄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인 사료에 들어있는 동물의 부산물은 고기 조각과 뼛조각, 장기 등 인간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동물 부위가 포함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muensterpetfoods'


더 큰 문제는 사료에 들어가는 비타민의 유형이다.


특정 종류의 반려견 사료에는 메나디온 또는 비타민 K3로 알려진 합성 형태의 비타민 K가 들어가 있다.


이는 강아지에게는 좋은 영향을 주지만 사람의 경우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독성이 나타난다.


또한 인간과 반려견의 서로 다른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료의 특정 영양소는 고용량에서 사람에게 유독하며 전체 영양 구성 또한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섭취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