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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10만원 줬는데 내 결혼식에는 3만원 준 친구..."손절한다vs웃고 넘어간다"

한 남성이 친구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다. 그런데 남성이 결혼하자 10만원 받은 친구가 3만원을 냈다며, 친구와 관계를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 결혼식 때 10만원 냈는데, 3만원만 돌려 받은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결혼식 올리는 신랑·신부는 기타 여러 가지 사항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지만 고민은 당사자인 신랑·신부만 있는 게 아니다.


결혼식에 오는 하객도 고민한다. 바로 축의금을 얼마 내느냐다. 하객 입장에서는 적정 금액이 얼마인지를 고민한다. 받는 사람이 금액을 보고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3년 전 사연이, 다가오는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시금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3년 전인 2019년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결혼을 했다. 한 친구가 결혼식에 와 축의금을 3만원만 줬다"라며 "그 친구에게 청첩장 주며 밥도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친구 결혼식 때 10만원 줬다. 청첩장 받을 때 밥도 못 얻어 먹었다"라며 "마음이 좋지만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거리 둬야 한다 vs 웃고 넘어간다'로 반응 나뉘어


이를 두고 '친구랑 거리를 둬야 한다'와 '그냥 웃고 넘어간다'로 반응이 나뉘었다.


거리를 둬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받은 만큼 돌려주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예의가 아니지 않냐", "밥값이 저렴해도 5만원인데 3만원 내는 건 무슨 양심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그냥 넘어가라는 누리꾼들은 "사정이 있지 않겠냐, 친구라면 나중에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해봐라"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축의금 적게 줬다가, 나중에 자신이 사과한 친구도 있다더라. 좀 기다려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이어졌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조사(미혼남녀 300명 남녀 각각 150명)한 통계에 따르면, 축의금 액수를 결정짓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1위는 '당사자와의 친밀도'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은 7만 9000원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