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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정도였어?" 주 4.5일 근무 시켜달라는 은행원들이 실제로 받고 있는 어마무시한 연봉 수준

금융 노조가 6년 만에 전면 파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은행·금융업이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금융 노조가 6년 만에 전면 파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은행·금융업이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1000대 기업의 연봉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은행·금융업은 9084만 원으로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IT·웹·통신은 7587만 원으로 2위에 올랐는데 금융업과 약 20%의 차이가 났다.


제조·화학 업종(6642만 원), IT·웹·통신(6588만 원), 건설업(6569만 원), 판매·유통(5810만 원), 미디어·디자인(5806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노조, 광화문에서 총파업 시작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을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사측과 정부를 향해 △국책은행 지방 이전 폐기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무분별한 점포 폐쇄 중단 △적정 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폐지 △해고 사유 제한 등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만큼의 5.2%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시범근무를 주로 요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업 참여 노동자는 약 9807명(9.4%)으로 나타났으며 시중은행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파업에 불참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로 참여자 수는 500명 이하다.


4대 은행 평균 연봉 1억 550만원


참여 노동자가 적은 것은 내외부에서 파업에 대한 공감대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4대 은행 평균 연봉은 1억 550만원이다. 10년 동안 임금 인상률이 3%를 넘은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임금이 높은 만큼 이번 파업이 우호적인 여론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