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내 땅콩 어디 갔나옹"...강제로 끌려가 중성화 수술 받고 절망(?)하는 길냥이들

경기도 평택시의 길고양이들이 번식 억제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인사이트평택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기도 평택시의 길고양이들이 번식 억제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길냥이들의 건강과 도시 건강 모두를 위한 결정이지만, '땅콩'을 떼야 하는 고양이들의 슬픔(?)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경기도 평택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길고양이 번식 억제를 위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ueter)을 한 후 다시 이들의 터전에 방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체중 2㎏ 이상인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


다만 수유 중인 고양이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길고양이 포획에는 시가 별도로 채용하는 전담 인력이 투입되며, 수술은 사업을 대행하는 관내 동물병원 8곳에서 이뤄진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잘라 미수술 고양이와 구분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로 인한 소음, 음식물 쓰레기 훼손 민원이 자주 발생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서울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day)을 시행했다.


시민이 중성화가 필요한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과 방사하고 자원봉사 수의사가 중성화 수술에 참여하는 '중성화의 날'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회(1주 화요일, 3주 일요일) 진행한다.


중성화의 날 진행 당시 수많은 고양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귀엽지만 어딘지 안쓰럽다"라는 웃픈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