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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침입 이웃집 할아버지 손 물어버린 말티즈...다시 찾아온 할아버지, 이런 '만행' 저질렀다

술에 취한 남성이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집을 지키던 반려견에게 손을 물렸다는 이유로 다시 찾아왔다.

인사이트살해되기 전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견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술에 취해 무단 침입하던 남성이 반려견이 짖는 소리를 막으려다 손을 물리자 참혹하게 살해했다.


지난 23일 조부모님 댁에 잠시 맡겨놓은 반려견이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마을의 노인회관 회장인 A씨(70대)는 술에 취해 사연자 할머니 댁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A씨가 몰래 현관 울타리를 넘어가자 집에 있던 반려견이 이를 발견하고 짖기 시작했다. 놀란 A씨는 짖지 못하도록 반려견 입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물렸다.


인사이트살해되기 전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견 / 사진=인사이트


이때 소란스러운 기척을 듣고 나온 할머니가 A씨의 손을 물고 있는 반려견을 발견하고는 방으로 분리시켰다.


이후 A씨가 사라지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내 그는 "저 XX는 죽여야 된다"라며 다시 막무가내로 집으로 들어왔다.


A씨는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향해 목을 졸랐고 또다시 손이 물렸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물리자 화가 난 A씨는 강아지의 뒷다리를 잡고 내리치고 발로 차는 등 잔인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강아지는 세상을 떠났다.


뒤늦게 사건을 알게 된 사연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람 손이 물렸고, 강아지는 죽었네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사건을 정리했다.


인사이트국민동의청원에 해당 사건 청원 글을 올린 사연자 / 국민동의청원


이어 "경찰에서 전화하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살해된 강아지 사진 2장을 찍고는 돌아갔다.


사연자는 "3살 밖에 안된 반려견 '두유'는 말티즈로 소형견이었고,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면서 "평소에도 성인 남성을 무서워해 자신을 보호하려고 자주 짖곤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해자 A씨가 집에 무단 침입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보다 엄중한 동물 보호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해자 A씨는 무단 침입해 이웃의 반려견을 무참히 살해해놓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사연자 가족은 국민 동의 청원에 '주취자의 동물 살해와 관련한 처벌 기준의 강화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리며 호소했다.


해당 청원 글에는 가해자가 마을 이장이라고 올라가있지만 이는 실수 표기로 실제로는 '노인회관'의 회장이다. 해당 청원은 9월 23일까지 5만 명의 청원 동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