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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고문하고 굶겨 살해한 부모에게 징역 100년형 선고한 미국 법원

5살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에게 미국 지방 법원이 '최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안토니오 토니 레노바(Antonio Tony Renova) / xxxxxxxxx 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부모에게 고문 당하느라 폭행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난 아이. 미국 법원은 아이의 부모를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5살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에게 법원이 '최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9일 11월 당시 5살이던 안토니오 토니 레노바(Antonio Tony Renova)가 사망했다.


사망 당시 안토이노의 몸은 온통 멍 투성이였으며 다리도 부러진 상태였다. 또한 코와 입에서 혈흔이 발견됐으며 머리에는 큰 상처가 있었다.


인사이트(좌) 에밀리오 엠마누엘 레노바 시니어(Emilio Emmanuel Renova Sr.), (우) 스테파니 그레이스 빙잉턴(Stephanie Grace Byington) / Cascade County Sheriff’s Office


뿐만 아니라 안토니오의 시신 옆에 흐르고 있는 액체 일부에서 '뇌' 성분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알고보니 안토니오의 엄마 스테파니 그레이스 빙잉턴(Stephanie Grace Byington)과 아빠 에밀리오 엠마누엘 레노바 시니어(Emilio Emmanuel Renova Sr.)가 안토니어를 폭행하고 굶기는 등 고문을 가했다.


법원에서 빙잉턴은 자신의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지인인 라소 제임스 버드테일(Racso James Birdtail)이 사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스케이드 카운티(Cascade County) 지방법원의 엘리자베스 베스트(Elizabeth Best) 판사는 그녀의 주장을 기각하고 두 사람에게 '100년형'을 선고했다.


인사이트라소 제임스 버드테일(Racso James Birdtail) / Cascade County Sheriff’s Office


또한 공범으로 지목된 라소는 학대를 종용하고 범죄 현장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 혐의 등으로 15년 감옥형을 선고 받았다.


엘리자베스 판사는 "증거로 제출된 영상과 사진을 고려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학대하는데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범죄 행각은 체계적이고 고의적이다. 두 사람이 소년에게 한 행동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라도 견디지 못했을 정도다"고 분노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이른바 '정인이법'으로 불리는 개정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집안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탓에 범죄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처벌이 쉽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