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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자 "사료 살 돈도 없다"며 반려동물 유기하는 시민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함께 살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인사이트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 / Lucy Nicholso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함께 살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버려지는 동물들은 많은데 입양 건수는 줄어 세계 곳곳의 유기동물 보호소가 포화 상태다.


일부 보호소는 안락사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 매체 퍼스트코스트 뉴스는 공원에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전했다.


인사이트유기견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잭슨빌의 한 공원에는 10개월짜리 강아지가 버려졌다. 녀석의 옆에는 사료 가방과 함께 '월세가 올라 더는 키울 수가 없었다'는 짧은 메모가 붙어 있었다.


잭슨빌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자는 "메모와 함께 버려진 개들이 많다. 다들 반려견을 사랑하지만 먹이를 챙겨줄 여유조차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프랑스 동물보호단체 'la SPA'는 물가 상승과 가계의 지출능력 감소로 동물 유기가 증가하고 입양은 줄었다고 현지 매체 '코넥시옹'에 전했다.


뉴질랜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물 자선단체 HUHA 대표인 캐럴린 맥켄지는 전화, 이메일을 통한 파양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는 엄청난 돈이 든다. 이러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키우던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면서 보호소가 가득 차자 안락사를 고민하는 곳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마동물보호센터의 모니카 댕글러 소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동물이 들어오고 있고 입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밀 수용으로 인한 안락사 시행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