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제주도 마라탕 사장님이 "1인 세트 주세요" 하면 음식 '공짜'로 주는 이유

제주의 한 마라탕 가게에서 1인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인생 맛집으로 소문 난 한 마라탕 가게 정문에는 '식사 무료 제공'이라는 배너가 하나 붙어 있다. 


맛도 맛인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배너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제주도에 위치한 마라탕 가게가 소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이는 "이 가게 돈쭐 나야 된다"며 "제주도 오면 꼭 와"라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식당 앞에 붙어 있는 가게 배너 광고판과 해당 식당 메뉴로 추정되는 마라탕과 꿔바로우의 모습이 담겼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를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틱톡 캡처


배너에는 '식사 무료 제공'이란 제목과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는 글이 담겼다. 


이어 "음식점에 방문해 1인세트를 편하게 주문해달라"며 "식사를 마친 뒤 부담은 갖지 말고 돌아가면 된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여유가 생겼을 때 어려움을 겪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면 감사하겠다"며 식사 무료 제공의 뜻을 알렸다.


가게는 손님들이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임을 기억해 주길 바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을 칭찬했다.


이들은 "제주도에 가면 마라탕 먹을 생각은 안 했었는데 여기는 꼭 가야겠다", "사장님 마인드가 정말 대단하다",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가 아직 따뜻한 것 같다", "사장님 대박 나세요", "제주도 갈 때마다 여기는 무조건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이들을 먼저 생각한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승률은 5.4%로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이던 2008년 8월의 5.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