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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개'로 묘사한 현수막 달자 "내려라" 항의한 라이더 노조

경찰이 교통법규를 지키자는 현수막을 내걸며 오토바이 운전자 그림에 '개'를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정의당 충남도당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찰이 교통법규를 지키자는 현수막을 내걸며 오토바이 운전자 그림에 '개'를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천안동남경찰서는 관할 도로변 15곳에 신호위반, 인도주행, 무면허, 음주운전 등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 속에는 경찰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단속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이 묘사는 지역 사회에서 문제가 됐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람이 아닌 '개'였기 때문이다. 즉 '오토바이 운전자=개'로 표현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의당 충남도당 측도 경찰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청했다. 정의당 충남도당 측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은 물론 배달노동자들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며 "황당한 현수막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달노동자들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고의는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의 항의를 받은 뒤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