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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2조 투입된 최첨단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그림같은 '은하수' 사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포착한 대마젤란 은하의 선명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인사이트NAS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2조 원에 달하는 최첨단 우주 망원경이 찍은 아름다운 은하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는 제임스 웹(James Webb) 우주 망원경으로 포착한 은하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유했다.


나사는 비교를 위해 2003년 발사한 후 2020년 임무를 종료한 스피처(Spitzer)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마젤란 은하(은하를 도는 위성 은하)'의 일부가 담겼다. '대마젤란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15만 8000광년 떨어진 위성 은하다.


인사이트스피처 망원경과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포착한 대마젤란 은하 / NASA


인사이트스피처 망원경으로 포착한 대마젤란 은하 / 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은 대마젤란 은하에 있는 약 7개의 별을 흐릿하게 보여주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은 별을 선명하게 포착했다.


또한 성간가스의 희미한 구름과 수백 개의 배경별 그리고 은하계와 같은 세부 사항이 담겼다.


나사에 따르면 이는 그동안 포착된 적 없던 모습이다.


붉게 빛나는 은하의 모습은 그림으로 그린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두 이미지는 새로운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우주 사진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줬다.


인사이트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포착한 대마젤란 은하 / NASA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제임스 웹 망원경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과학자 마이클 맥엘웨인(Michael McElwain)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성능으로 망원경 거울 정렬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선명한 은하 사진을 포착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됐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에 소요된 예상은 약 97억 달러(한화 약 12조 4,548억 원)에 달한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에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조립 중인 엔지니어들 / GettyimagesKorea


육각형 거울 18개가 벌집 형태로 이어 붙여져 있으며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 망원경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에는 근적외선 카메라(NIRCam), 근적외선 이미저 및 슬릿리스 분광기(NIRISS), 중적외선 관측장비(MIRI),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가 탑재돼 있다.


전문가들은 제임스 웹 망원경이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성능을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기 점검이 완료되는 오는 6월 말부터 공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