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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더 넓어진다...명왕성 3배 거리 왜행성 발견

명왕성의 약 3배 거리에서 새 왜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관측된 태양계 내 물체 중 거리가 가장 먼 행성으로 '태양계'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via Subaru Telescope by Scott Sheppard, Chad Trujillo, and David Tholen /sciencemag

 

명왕성의 약 3배 거리에서 새 왜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관측된 태양계 내 물체 중 거리가 가장 먼 행성으로 '태양계'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AS) 행성과학 분과 회의에서 새 왜행성 'V774104'의 발견을 공표했다. 

 

왜행성 'V774104'​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카네기과학연구소(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소속 스콧 셰퍼드(Scott Sheppard​) 교수 연구팀이 포착했다.

 

태양으로부터 약 103 au(천문단위·astronomical unit) 거리에 떨어져 있었으며 이 거리를 km로 환산하면 무려 154억 km다.

 

여기서 천문단위(au)는 지구와 태양의 평균 거리에 해당하며, 약 1억5천만 km다.

 

셰퍼드 교수는 "우리는 이 물체의 궤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물체 중 태양계 내에서 가장 멀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via NASA/JPL-Caltech

 

이 물체는 올해 10월 하와이의 수바루 망원경과 칠레의 암흑 에너지 관측 카메라로 관측됐으며, 몇 시간 동안 하늘에서 관측된 움직임과 지구 위치 변화를 바탕으로 거리가 계산됐다.

 

밝기로부터 계산해 보면 이 물체는 지름이 500∼1천 km일 것으로 추정된되며 명왕성 크기의 절반 미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천문학자들은 수바루 망원경과 암흑 에너지 관측 카메라로 V774104 외에도 태양에서 80∼90 au 거리에서 10여개의 다른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들의 궤도를 밝히는 데는 약 1년 혹은 그 이상의 추가 관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