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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친구랑 술 먹고 늦게 들어오자 '게임팩' 변기통에 싹다 버린 아내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남편의 보물 1호와도 같은 게임 CD를 싹다 변기에 버린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무시당하고 버려진 기분이다"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남편의 보물 1호와도 같은 게임 CD를 싹다 변기에 버린 아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악의 기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아내의 돌발 행동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변기에 빠져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게임 CD)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얼핏 보이는 타이틀 수만 하더라도 15개 상당이다.


A씨는 "가슴이 착잡하다. 술 마시고 늦게 왔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와 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별거 아니지만, 게임 (타이틀) 모으고 게임 하는 그런 시간이 집사람과 아기를 위해 일만 하는 내게 선물 같은 행복인데 다 무시당하고 버려진 기분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늘 (아내에게) 져주기만 했는데 변기물 잔뜩 묻은 타이틀을 보면서 아침에 혼자 소리질렀다. 화 삭히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끝으로 그는 "솔직히 용서하고 싶지 않을 만큼 화나고 이번만큼은 이기고 싶다"면서도 "아들 생각하면 이혼은 말도 안 되고 사과받는다고 기분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냥 다 팔아버릴까 생각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A씨를 걱정했다. 지금은 물건에서 그치지만 나아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화 나는 일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지 무작정 함부로 물건을 건드리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