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출현이 코로나 팬데믹 종식 신호"라 주장하는 이유

일부 과학자들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이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아공에서 최초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 23개국에 확산되면서 감염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차기 보건부 장관 유력 후보인 임상 유행병학자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 교수는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신종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 이미지 / MIT


그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의 말처럼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기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현재 주종인 델타 변이의 2배에 가까운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감염을 시키기에 최적화된 것인 반면 덜 치명적인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터바흐 교수 외 다른 과학자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를 종식시킬 가능성은 낮으나,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신중론을 펼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종이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내려면 최소 2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수석 의료 고문이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 역시 2주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기존 백신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까지 섣부르게 판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프리카의학협회 회장이자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 보고한 안젤리크 쿠체(Angelique Coetzee)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은 훨씬 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누구도 후각 및 미각 상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