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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기만 하면 거짓말쟁이 잡아낼 수 있는 '거짓말 감지 스티커'

미묘한 표정 변화를 캐치해 사람의 거짓말을 가려내는 거짓말 스티커가 개발됐다.

인사이트거짓말 탐지기 스티커 / X-trode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미묘한 표정 변화를 캐치해 사람의 거짓말을 가려내는 신개념 거짓말 탐지기가 개발됐다.


지난 18일 이스라엘 과학 잡지 'ISRAEL21c'는 이스라엘의 공공대학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원들이 기존의 안면 인식 기술보다 훨씬 더 미세하게 표정 변화를 잡아내는 거짓말 탐지기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행동 신경과학자 디노 레비(Dino Levy) 교수는 일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뺨과 눈썹의 근육을 활성화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측정하는 센서를 만들어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거짓말 탐지기는 정확성과 속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40~60밀리 초안에 사라지는 얼굴의 미세표현을 바탕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디노 레비 교수 / TEL AVIV UNIVERSITY


연구자들은 4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뺨과 눈썹에 거짓말 탐지기 스티커를 붙이게 한 뒤, 참가자를 각각 짝을 지어 마주 보게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헤드폰을 끼우게 했고 들은 말을 상대방에게 전해주면서 때로는 맞는 말을, 어떤 것은 일부러 틀리게 말하도록 지시했다. 


반대편에 앉은 사람은 이들이 언제 거짓말을 하는지 맞히고 역할을 바꿔서 반복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는 상대방의 거짓말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거짓말 패치의 거짓말 식별 성공률은 무려 73%나 됐다.


인사이트TEL AVIV UNIVERSITY


연구팀은 이 연구가 '뇌와 행동'에 관한 것으로 얼굴 근육을 읽을 수 있는 신개념의 거짓말 탐지기라고 소개했다.


레비 교수는 "이것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존하는 어떤 안면 인식 기술보다 훨씬 더 낫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당 거짓말 스티커기가 사회에 더 많은 투명성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거짓말 탐지기가 국경 보안 강화 및 보험금 청구나 취업 지원자 심사 등 민간 부분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