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인기 끌려고 아픈 딸에게 '소변 주입'한 엽기 블로거

육아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호주의 한 여성이 아픈 딸에게 '소변'을 주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Via Metro

 

육아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호주의 한 여성이 아픈 딸에게 '소변'을 주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의 한 '파워블로거'가 희귀병에 걸린 딸에게 치료를 핑계로 '소변'을 주입하다 적발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유익한 육아정보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익명의 여성에게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9살 딸이 있다.

 

그녀는 그런 딸을 치료한다는 핑계로 '소변'을 수차례 주입했고, "내가 개발한 치료법 덕분에 희귀병에 걸린 딸이 낫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파워블로거'였던 탓에 그녀의 글은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치료법'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이에 여성은 "딸의 정맥에 소변을 주입하고 있다. 소변 속 세포들이 딸의 병을 낫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생각지 못했던 '파워블로거'의 치료법에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여성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딸을 치료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한 행동이었다. 인기를 끌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여성에 대한 재판이 오는 12월 열릴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녀가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자신에게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정신 질환 '뮌하우젠 증후군'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려는 엄마의 욕심 탓에 몸에 소변이 주입됐던 9살 딸은 발진과 같은 피부 질환 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