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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컷들 다 물리치고 바다의 '왕'으로 살아남은 백상아리의 상처투성이 몸

상처로 가득한 몸을 가진 백상아리의 모습이 포착돼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ea Dragon Film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야생'은 바닷속에도 존재한다.


날카로운 이빨로 멋잇감을 공격하는 범고래, 날렵한 몸으로 바다를 누비는 백상아리 등 매일 치열한 생존 전쟁이 벌어진다.


여기 바다의 일인자로 군림한 바다의 황제 백상아리를 보면 아마 바다에서의 삶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남호주 넵튠 아일랜즈(Neptune Islands)에서 포착된 백상아리의 상처 가득한 모습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ea Dragon Films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수중 촬영 감독인 딘 스프락만(Dean Spraakman)이 찍은 것이다.


딘은 녀석처럼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백상아리는 처음 본 것이라며 녀석이 거친 삶을 살아왔을 거라 추측했다.


사진 속 백상아리는 날카로운 칼에 베인 듯 세로로 긴 흉터가 가득했다. 어느 하나 성한 곳 없이 머리부터 지느러미까지 공격당한 흔적이 있었다.


상처가 있음에도 백상아리는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맹수다운 포스를 풍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ea Dragon Films


백상아리의 상처에 대해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탐험가인 야니스 파파스타마티우(Yannis Papastamatiou)는 일부 상처는 다른 상어와 싸우다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오리나 물개의 공격에 의한 상처일 가능성도 있다.


딘은 녀석에 대해 "상처가 많아 포악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우 친절하고 얌전한 성격이어서 놀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