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일반고 내신 '6등급'인데 수준 맞춰서 '중앙대' 소신지원했다는 고3 학생


인사이트(왼) gettyimagesBank, (우) facebook '중앙대학교(Chung Ang University, CAU)'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겨울이 다가오면서 바야흐로 수능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한 학생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던 중 원치 않는 대답을 들었다. 성적에 맞춰 지방 일반 대학교로 입학을 하라는 것.


선생님으로부터 지방대학교를 추천받은 학생은 분에 못 이겨 선생님 몰래 인서울 4년제 대학교 6곳에 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촌동네 일반고 6등급 중앙대 가능(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농어촌 일반고에 진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이다. 내신은 6등급이다.


그는 담임 선생님이 지방대를 추천해 줬지만 돈 내는 건 자신이라며 중앙, 건국, 동국, 국민, 숭실, 세종대학교를 지원했다. 


심지어 자신은 스카이(서울, 고려, 연세대)를 쓰려다 수준을 파악하고 쓴 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A씨는 잘 썼냐는 담임선생님에게 원서 내역을 설명하자 선생님은 소리 지르며 '극대노'했다. "대학 갈 자격도 없다, 재수하거나 전문대로 꺼져라"며 화내는 담임선생님의 목소리에 A씨는 울면서 집으로 조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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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의 친한 무리 애들과 다른 대학교를 가고 싶어 인서울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전국모의고사 성적이 8·8·7·8·7·2등급이라며 한국사가 2등급이라고 소개했고 면접은 잘 볼 것 같다며 중앙대학교 정시가 가능할 것 같냐고 물었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봉사상, 배드민턴부 활동할 때 콕 주워오는 기계 만들자며 토론도 했었다"며 컴공과 지원한 자신에게 전공적합성도 맞지 않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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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인서울권 대학 진학 '가능성 있다 vs 절대 없다'로 나뉘었다. 


가능성 있다고 밝힌 이들은 "어차피 건국대 같은 곳은 눈치 보다 상위 학교 붙으면 빠져나갈걸?", "최저등급 없는 전형이면 미달 날 시 꽁으로 감", "전에 숭실대인가 미달 나서 5·6등급이 들어간 적 있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능성이 없다는 이들은 "건대 컴공 핵빵꾸나도 6등급은 못 붙음", "한남대도 힘들 것 같은데", "자기 객관화가 안 돼있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그냥 딱 봐도 인터넷에 관심받아 보려고 지원한 건데 먹이주지 마라"며 주작게시물 아니냐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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