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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삼켜 질식으로 죽어가는 아이 보고 '콘돔'으로 목숨 구한 의사가 쓴 방법

아이의 목에 유리구슬이 걸린 위급한 상황에 콘돔을 활용한 한 의사에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선생님! 긴급 환자입니다" 간호사의 외침과 함께 급히 달려오는 한 소년과 아버지.


아이의 목에는 유리구슬 하나가 들어가 있었다.


질식 직전인 위급한 상황, 의사는 간호사를 불러 의외의 물건을 요청했다.


바로 '콘돔'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hu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최근 질식사 직전 의사의 기지 덕에 목숨을 구한 5살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린이라는 남성은 부엌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야채를 씻고 있는 그에게 5살 아들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달려왔다.


아들은 답답하다는 듯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가리킬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아들의 등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말해보라고 했고 아들은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겨우 쥐어짜 거실에서 놀다가 유리구슬을 삼켰다고 전했다.


아들의 말에 깜짝 놀란 그는 곧장 동네 병원으로 데려갔다.


엑스레이 검사 후 의사는 아기가 삼킨 구슬이 식도로 내려가 위에 떨어져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소장으로 연결된 위의 가장 좁은 부분인 유문 관으로 내려가게 되고 이곳에 이물질이 끼면 소화관을 막거나 소장에 걸리며 더욱 위험한 결과를 낳게 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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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술실에 들어가며 의사는 간호사에게 콘돔을 요청했다.


의외의 물건에 린과 간호사 모두 당황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유리구슬의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집게로 고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의사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의사는 콘돔을 집게에 달아 유리구슬을 잡는 그물로 활용했다. 다행히도 콘돔이 아이의 소화관을 최대한 보호하며 안전하게 구슬을 제거할 수 있었다. 수술은 단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빛을 발했고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