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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셋집' 있어 '금수저' 의혹(?) 받던 대학생이 재산 얼마냐는 질문에 던진 한마디

대학교 동아리에서 알게 된 친구가 금수저인 것 같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현금만 말하는 거지?" 


평소 행실과 소비 습관 등으로 '금수저' 의혹(?)을 받던 남성. 재산 규모를 묻는 친구들에게 딱 한 마디를 던졌다. 이날 이후 그 누구도 남성에게 재산을 묻지 않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뭔가 금수저인 것 같은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20대 남성 A씨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 B씨의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친구가 금수저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너의 결혼식'


A씨는 친구의 경제력을 느꼈던 일화 5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B씨는 전자기기를 살 때면 항상 가장 좋은 모델을 주저 없이 구매했다. 


한푼 한푼이 아쉬워 모델끼리 가격 비교를 하는 A씨와 달리 B씨는 늘 좋은 모델을 선호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한 뒤에는 제품이 무겁다는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B씨는 약속이 있을 때마다 종종 자동차를 끌고 왔는데, '집에서 남는 차'라고 설명했다. 비록 값비싼 수입 자동차는 아니었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A씨는 B씨의 재력을 느꼈다. 


어느날 B씨는 등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취방을 구했고, 다리품을 팔아 저렴한 월세를 구하는 주변 친구들과 달리 부모님이 잡아주신 전셋집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밖에도 B씨는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수중에 늘 돈이 많았다. 동아리 친구 네명이 5박 6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든 경비를 몽땅 선결제하고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정산을 할 정도였다.


이 때마다 친구들은 B씨의 재력에 엄지를 치켜올렸는데 B씨는 "나는 솔로라 돈 쓸일이 없어 쌓아만 뒀다"며 금수저 의혹(?)을 해명했다고 한다.


이런 사례가 쌓이면서 친구들은 B씨에게 금수저가 아니냐는 식의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그때마다 B씨는 금수저를 부인했다. 한번은 단도직입적으로 "돈이 얼마나 있는 것이냐"라고 물은 적도 있다. 


그러자 B씨는 "현금만?"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많은 뜻이 담긴 B씨의 이 '한 마디'에 A씨와 친구들은 얼어붙었고, 이날 이후로 그 누구도 B씨에게 금수저 의혹을 펼치지 않게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찐부자구나..", "상위 몇 퍼센트 금수저인 건가..", "현금 말고도 얼마나 더 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