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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보러 오는 관광객들 앞에서 부끄러움 참고 알몸으로 춤추는 여성들 (영상)

관광객들에게 전통 공연 프로그램을 열어 돈을 버는 원주민 마을이 있다.

인사이트EB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등에서 알몸으로 춤을 추는 원주민들을 본 적이 있을 테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반전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특정한 의식을 위해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였던 것.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전하기 위해 춤을 추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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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EBS 다큐프라임 '아시아의 열대 2부, 까로의 슬픈 열대'에 나온 내용이다.


오비야 마을은 다른 마을들과 달리 전통 공연 프로그램을 연다.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을 때 공연을 한 사람들의 명단을 적고, 그 일당을 합산해 1년마다 돈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돈벌이'가 되다 보니 현지가이드인 존 따부니는 공연을 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든지 어떻게든 해봐, 행복한 것처럼 해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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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오비야 마을 추장의 딸 까로 마벨은 "(옷을 벗고 춤추는 것은) 물론 부끄럽다"며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벌거벗은 채로 춤추는 것을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멀리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옷을 벗고, 분장하고, 행복한 척 춤을 추는 것이었다.


까로 마벨의 딸은 오랜만에 만난 엄마의 모습을 보고 "매일 분장하고 옷을 벗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이야기는 지난 2013년 첫 방영된 이후 꾸준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 등을 안기고 있다.


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