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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피부가 더 부드러운 이유는 뇌가 만든 '착각' (연구)

'사람들은 다른 이의 피부를 실제보다 더욱 부드럽다고 착각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via SBS '냄새를 보는 소녀'

 

사람들은 다른 이의 피부를 실제보다 더욱 부드럽다고 착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의학 전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모인 표본들에 자신의 피부와 다른 이의 피부를 만진 후 부드러운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절반 이상의 표본들이 상대의 피부가 자신의 피부보다 더 부드럽다고 말했으며, 실제 본인의 피부가 더 부드러울 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만지는 행위를 통해 다른 이에게 쾌감을 줄 수 있을 때 이러한 착각을 더욱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본들은 C-촉각 신경(쓰다듬기처럼 느리고 부드러운 피부접촉에 반응하여 쾌감을 느끼는 신경)이 분포해 있는 팔뚝을 만질 때 C-촉각 신경이 분포하지 않은 손바닥을 만질 때보다 심하게 착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착각 현상은 상대에게 쾌감을 줌으로써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쾌감을 얻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메커니즘 때문에 사람들은 만져지는 것뿐만 아니라 만지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원하게 되며 적극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