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무관중 원칙'인 올림픽 경기장에 빽빽하게 모여 앉아 "짜요" 외치는 중국 응원단

2020 도쿄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 선수단 관계자들이 큰 소리로 응원전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뉴스1]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 도쿄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 선수단 관계자들이 큰 소리로 응원전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닛칸스포츠는 전날 무관중으로 치러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40여 명의 중국 응원단이 경기 중 중국 국기를 펼치고 힘내라는 뜻인 "자요우(加油)"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이 담긴 플레이북에 따르면 관중이 소리를 내면서 응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는 객석에 앉아 있는 관계자에도 해당된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큰 소리로 응원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스포니치아넥스 역시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 '수수께끼의 중국 응원단'이 나타났다"며 "큰 중국 국기를 든 20여 명이 관객석에 포진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소리를 내며 응원했으며, 중국 조가 점수를 획득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CHINA'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선수단 관계자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기자실을 출입하던 사람도 섞여 있어 확신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경기장에서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중국 응원단이 방역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일본 측은 박수를 치거나 작게 응원한 것이 전부인데 중국 측만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모두가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응원을 참고 있다. 모든 국가가 이를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다른 네티즌도 "분명 무관중 경기인데 '자요우'라는 소리가 들려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이를 제지하지 않은 심판과 운영 책임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가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