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기간' 되면 바쁘다며 데이트 미루는 남친, 왜 안만나주는 걸까요"
생리 기간만 되면 만남을 회피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생리 기간만 되면 만남을 회피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 기간에 나 안 만나는 게 서운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평상시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생리 기간만 되면 만남을 회피하는 것이다.
처음 한 두번은 그러려니 했지만, 생리 때마다 바쁘다며 만남을 회피하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다른 문제는 없는데 생리 기간만 되면 이 핑계 저 핑계대며 만남을 거부하는 남자친구의 심리가 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의 호소에 누리꾼들은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그 가운데에는 두 가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생리 기간에 여자들이 예민해지는 만큼 A씨의 예민함과 짜증을 받아내가 버거워서 피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생리 기간에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한 여성 호르몬이 특히 많이 분비돼 예민해지고 감정적으로 변한다. '생리 전 불쾌기분장애'는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것으로 일종의 우울증 증세로 볼 수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생리 기간에는 성관계를 잘 갖지 못하다보니 남자친구가 만남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생리 중 성관계를 가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리혈 때문에 찝찝하기도 하고 생리통 등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관계를 갖는게 쉽지 않다. 무엇보다 여성의 건강 상 생리 중 성관계는 피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생리 중 성관계는 자궁내막증, 골반염, 질염 등 여성질환 발생 확률을 높이는 만큼 해도 되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