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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아버지가 유산 상속 제외하자 관 매장 못 하게 무덤 막아선 며느리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가 재산을 물려주지 않자 무덤 앞에 앉아 관을 매장하지 못하도록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린 며느리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鏡週刊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며느리가 유산 욕심 때문에 시아버지의 무덤을 가로막은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중국 푸젠성의 한 장례식에서 일어난 사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한 장례식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25일 중구 푸젠성 푸톈시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관을 매장해야 할 무덤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는 장면이 담겼다.


인사이트鏡週刊


NetEase


여성의 정체는 사망한 남성의 며느리로 그는 무덤 앞에 앉아 끊임없이 울고 악담을 퍼부었다.


특히 여성은 다른 형제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관이 묻히지 못하도록 무덤 앞을 떠나지 않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묻는 슬픈 날, 여성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바로 유산 때문이었다.


사망한 여성의 시아버지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고 영상 속 며느리는 장남의 아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부부는 아픈 곳 하나 없이 멀쩡했음에도 직접 돈을 벌기 보다는 남에게 손을 벌리고 가족들에게 의존했다.


또한 부부는 시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돼 보살핌이 필요할 때에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돌보기는커녕 보러 오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시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땅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아버지는 죽기 전 토지를 팔아 상당한 돈을 벌었고 약과 묘지 값을 제외한 모든 돈을 자녀에게 물려줬다.


하지만 아픈 자신을 신경 쓰지 않고 가족들에게 소홀했으며 오로지 돈 생각만 하는 맏아들에게는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맏아들의 아내인 여성은 이를 전해 듣고 시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다.


그는 "오늘 당장 30만 위안(한화 약 5,220만 원)을 내놓지 않으면 여기서 꼼짝도 하지 않겠다"라며 내내 고함을 질렀다.


가족들은 그를 설득도 해보고 윽박지르기도 했지만 소용없자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영상 속 며느리는 해당 영상이 중국 SNS에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현지 누리꾼들 패륜 부부에게 대부분은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로 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