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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 아프대서 죽 배달해줬더니 '문전박대' 당한 남성···"하인 취급 vs '생얼' 때문"

아프다는 썸녀를 위해 죽과 약을 사들고 썸녀 집을 찾았다 상처만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다는 썸녀를 위해 죽과 약을 사들고 썸녀 집을 찾았다가 상처만 받고 돌아온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녀 아프대서 약사갔더니 문 앞에 두고 가라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썸을 타고 있는 여성이 아프다는 소식에 약국과 죽집을 들려 두 손 가득 필요한 것들을 사들고 썸녀 집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썸녀 집 앞에 도착한 B씨는 감동 받아 눈물을 글썽일 썸녀의 얼굴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나 지금 집 앞인데 잠깐 나올 수 있어?"


그런데 A씨의 예상과는 달리 썸녀는 다소 차가운 목소리 "문 앞에 두고 가"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결국 A씨는 썸녀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사온 약과 죽을 문 앞에 두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A씨는 "뭔가 택배기사 된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오지랖 부렸나 싶고 그렇네..."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썸녀의 행동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썸녀가 A씨를 그저 심부름꾼, 노예 정도로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아프다고 하더라도 집 문 앞까지 찾아온 썸남을 위해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추지 않은 것은 썸녀가 썸남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는 '팩폭'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생얼'에 핏기 없는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 같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한 누리꾼은 "나도 전에 아팠을 때 썸남이 찾아온 적 있는데, 너무 꾀죄죄한 모습이라 나가기 창피했다"며 "아마 B씨 썸녀도 그래서 그냥 집 앞에 두고 갔을거다. 상처받지 말고 이해해줘라"라고 B씨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