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고대 이집트인들은 출산율 높이기 위해 돼지 방광으로 콘돔을 만들었다

다양한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연구의 산물인 '콘돔'의 기원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고대 이집트 벽화 / Spafe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늘날 피임약, 피임 기구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애용되는 것은 콘돔이다.


가장 부작용이 적고 성병 감염을 예방할 수도 있다.


콘돔을 제대로 사용할 경우 98%의 피임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성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런 콘돔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인사이트Spafe


명확하지는 않지만, 콘돔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벽화에 등장한 것으로 보아 기원전 3000년경 초기 이집트 왕조로 추정된다.


당시 콘돔은 돼지나 염소의 맹장, 방광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동물의 내장을 이용한 콘돔은 고무가 발명되기 전까지 꾸준히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콘돔은 곤충 등으로부터 성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피임의 목적이 아니라 출산을 늘리는 게 목적이었다.


인사이트리넨 콘돔 / Spafe


'테들러' 잡지에 따르면 콘돔은 17세기 중반 찰스 2세 시절에 최초로 만들어졌다. 찰스 2세의 주치의 콘돔(Condom)이 어린 양의 맹장으로 만든 피임기구를 개발해냈다.


하지만 이는 양 1마리로 겨우 몇 개밖에 못 만들고 하나를 만드는 데 12시간 이상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사용한 콘돔을 씻어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19세기 중반에는 고무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매끈한 고무 콘돔이 만들어졌고, 1928년 독일 회사 프롬스에 의해 콘돔 자판기가 등장했다.


현대에는 피임, 성병 예방 목적을 뛰어넘어 성관계에 재미를 더하는 이색 콘돔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