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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음료 즐기면, 불임 가능성 높아져 <연구결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자주 마시면 남성들의 정자 움직임을 둔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남성들에게 콜라, 주스 등의 주의보가 발령됐다.


ⓒshutterstock

"남자들은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낼 때 두번 생각해야한다." 

그 동안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당분이 많은 음료가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흔히 마시는 달달한 음료가 정액의 질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준다. 정자의 활동성이 낮아지면 결과적으로 불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널 휴먼 리프로던션(journal Human Reproduction)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탕이 다량 함유한 음료의 잦은 섭취는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의 '부작용'은 마른 체형의 빈약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비만 남자에게서 단음료의 소비와 정자의 운동성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189명의 18~22세 남성의 정자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신체검사를 시행했고 자신의 건강습관과 식사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정자 샘플을 제공했다. 

설문 작성에 따르면 스포츠 음료는 그들이 마신다고 보고한 단음료의 40%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평균 2.7병의 단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참가자의 25%였다. 

연구결과 단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정자의 모양, 밀도, 사정의 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 마른 사람은  단음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정자의 운동성이 6.3%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의 섭취가 정자의 운동성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이 실험은 단음료로부터 전체 에너지의 4분의 1을 소비하는 수컷쥐는 25% 더 적은 자손을 가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어떻게 단음료 소비가 인간의 생식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