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국의 '구국영웅' 이순신 장군도 '명나라의 신하'라고 주장하는 중국인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장군이라는 주장이 제기 한국인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장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하는 중이다. 


최근 한 중국인 트위터에는 "이순신은 명나라의 신하이다"라며 "한국에 중국 문화를 전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16세기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수군을 통솔했던 이순신은 한국인들에게 구국 영웅으로 모셔지는 인물이다. 


인사이트(좌) 한국문화정보원, (우) KBS1 불멸의 이순신


인사이트광화문 앞에 위치한 이순신 동상 / 사진=인사이트


중국인 트위터리안이 이순신 장군을 중국인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가 명나라 황제에게 벼슬을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 명나라 만력제는 이순신의 공을 높이 사서 그가 살아있을 때 명나라 정1품 대명수군도독이란 관직을 하사한 바 있다. 


단 명나라 품계에는 수군 도독(정1품)은 없고 제독(종1품)만 있다. 이순신에게 내린 정1품 '도독'이란 관직은 명예직이라 할 수 있다. 


이순신의 공적에 깊게 감명을 받은 명나라의 황제가 없는 관직까지 만들어 그를 칭송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1TV '임진왜란 1592'


해당 트위터리안은 또한 이순신이 사용한 서적에 중국의 연호를 썼고 한글 대신 한문으로 글씨를 썼다며 중국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대를 고려하지 않은 막무가내 주장에 국내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만력제보다 이순신이 훨씬 뛰어난데 비교하면 안 되지", "그러면 명나라는 우리 거다", "혐오 안 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