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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엄마·아빠 과일 다 팔 때까지 '스티로폼 박스'에서 수박 안고 기다리는 아기

과일을 파는 부모가 장사하는 동안 작은 스티로폼 상자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한창 뛰어놀아야 할 어린 나이에 작은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소녀가 있다.


형편이 어려운 부모가 딸을 맡길 곳이 없어 늘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아이는 엄마 아빠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는지 투정도 부리지 않고 늘 '빙그레' 웃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얀(YAN)'은 스티로폼 박스 안에서 수박을 인형 삼아 낮잠을 청하는 두 살배기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노점에서 과일을 파는 부모를 따라 나온 아이는 사진 속 모습처럼 거의 매일 박스 안에서 장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작은 몸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좁고 지저분한 공간이었지만 아이는 조금도 불편해하는 기색 없이 해맑게 하품을 했다.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품에 수박을 꼭 끌어안았다. 잠에서 깨도 울거나 엄마를 찾지 않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또래 친구도, 놀 거리도 없었지만 아이는 더욱더 속이 상할 부모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얌전하고, 씩씩해 보였다. 


아이는 예쁜 눈망울을 반짝이며 오히려 지친 어른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었다. 


이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렇게 해맑고 씩씩하게 기다린다니 너무 의젓하고 사랑스럽다", "한창 놀아야 할 나이에 안타깝다", "아이와 부모 모두 힘내길"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