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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좋아하는 '지체 장애인' 태워줬다가 눈물 터진 람보르기니 운전자 (영상)

늘 외로움과 싸우던 그에게 무뚝뚝하지만 마음 따뜻한 '친구'가 다가왔다.

인사이트YouTube 'Andy Popescu'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몸을 제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루마니아 지체장애인 유튜버 미컬 자이겐(Micul Gigant).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동차다. 그러나 장애 때문에 마음대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도 없고, 아무도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취미 생활조차 쉽지 않다.


늘 외로움과 싸우던 미컬에게 마음 따뜻한 '친구'가 다가왔다.


유튜버 앤디 포페스쿠(Andy Popescu)다. 그는 미컬이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직접 만나러 찾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dy Popescu'


앤디의 람보르기니에 오른 미컬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웅장한 배기음을 내며 달리는 람보르기니 안에서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던 중 빠른 속도감을 느끼고 너무 신이 난 나머지 환호성을 질렀다.


그때였다. 미컬은 자신의 반응이 앤디를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 모양이다.


미컬은 앤디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발 나를 무서워하지 마세요. 너무 기뻐서 그랬어요. 나는 아이처럼 기뻐하는 게 내 표현 방식이에요"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ndy Popescu'


미컬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그동안 미컬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느껴졌다. 


실제로 이날 미컬은 앤디에게 "나는 자동차를 좋아해서 취미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연락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컬이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역시 현실에서 사귈 수 없는 친구를 가상으로라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Andy Popescu'


미컬의 이야기를 들은 앤디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미컬이 더 미안해하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 조용히 눈물을 닦을 뿐이었다.


이 모습이 앤디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짐작게 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0월 앤디의 유튜브에 공개된 것으로 따뜻한 두 남자의 우정에 지금까지도 재조명 되고 있다.


또한 앤디의 선한 영향력에 감동 받은 이들의 '무한 스트리밍'으로 16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YouTube 'Andy Popes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