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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서 자꾸 스타킹이 없어져 CCTV 설치했는데 화면에 집주인 아저씨가 등장했습니다"

혼자 사는 집에서 물건과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범인의 정체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취방에서 물건과 돈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눈치챈 여성.


분명 혼자 사는 집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을 텐데 자꾸만 물건이 없어지는 것에 수상함을 느낀 여성은 방 안에 소형 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얼마 후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던 여성은 도둑의 정체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일하는 첸씨는 홀로 자취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돈과 물건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눈치챘다.


이전에도 돈을 넣어두던 곳에 조금씩 돈의 액수가 모자란 것을 확인했지만 처음에는 그저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사는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을 테니 아무도 가져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이런 일은 무려 18번이나 있었다. 분명히 옷장 속에 넣어둔 스타킹과 가방 등의 물건이 사라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누군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이르렀고 직접 범인을 잡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형 CCTV를 구매해 방안에 설치했다.


얼마 후 그는 촬영본을 확인하면서 도둑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인사이트


Sina


충격적이게도 그는 바로 늘 친절했던 집주인 아저씨였다.


그는 상하이에서 특수 차량을 운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집에 돌아와 머물면서 임대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담긴 그의 모습은 한두 번 들어와 본 게 아닌 듯했다. 여분의 열쇠로 문을 따고 순조롭게 방에 들어온 그는 방을 휘젓고 다니며 물건과 돈을 훔쳤다.


그는 옷장을 열어 옷가지를 살펴보는가 하면 스타킹을 꺼내 만져보고 냄새를 맡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Sina


조사 과정에서 집주인은 아침에 출근하고 밤늦게 들어오는 세입자들의 집마다 들어가 물건과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돈 대부분을 온라인 게임과 웹 서핑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지방 법원은 그에게 절도 혐의로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만 위안(한화 약 174만 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