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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여성 '질 유산균'의 기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

질 건강에 큰 효과가 없는 유산균 제품이 시중에 판을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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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질 건강에 큰 효과가 없는 유산균 제품이 시중에 판을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제품에 큰돈을 쓸 수 있는 만큼, 질 기능성이 없는 유산균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여성 질 건강에 유산균이 중요한 이유를 관련 논문을 토대로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여성의 질 내에는 다양한 균이 공존하고 있고, 그중에서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은 질 내부를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pH 4.5 이하의 산성 상태로 만들어준다.


또 유익균은 과산화수소를 생성해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며 균에 대한 저항성도 높여준다. 실제로 질내 pH가 5.0 이상일 때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각각 81%, 93%에 달했으며 크리코모나스 질염을 앓는 환자 70%는 질 내 산성 농도가 pH 6.0~7.0에 달했다.


이처럼 질 내 유익균은 질 건강에 매우 중요해 질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시중에 질 유산균이라며 판매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은 기능성을 인증받지 못한 일반 유산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유산균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제품은 크게 질 건강 기능성을 인증받은 리스펙타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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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질 건강 기능성을 인증받은 원료(리스펙타)에 대한 논문 몇 가지를 살펴보자. 15일간 질 내 유산균 기능성 인정 원료를 섭취한 결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감각인 질 소양감은 70% 이상, 질 분비물은 6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내 유익균인 L. acidophilus GLA-14와 L. rhamnosus HN001이 각각 400% 이상, 500% 이상 증가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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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산균이 질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과 질 건강에 관한 효능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제품만 질 건강 기능성을 인증받을 수 있다. 다만 기능성을 인증 받지 못한 제품은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 '특허 유산균' 등 모호한 단어를 사용해 마치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질 유산균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대다수가 질 건강이 아닌 일반 유산균 기능성만 인증 받은 제품이라 반드시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인증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이외에도 좋은 질 유산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화학 첨가물이 없는 지와 보장균 수 등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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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첨가물로는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부형제와 불편한 맛, 향을 인위적으로 가리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첨가물 등이 있으며, 당연히 없는 제품일수록 질 건강에 좋다.


시중에 보면 '화학부형제 2無', 합성첨가물 3無 등 문구를 강조하며 마치 화학첨가물이 없는 것처럼 광고하는 제품이 많은데, 원료명을 보면 강조하고 있는 2개, 3개 첨가물 말고 그 첨가물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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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첨가물 또한 원료명을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한다. 원료명에 어려운 화학명으로 돼 있는 성분은 직접 검색해보면 용도나 부작용에 대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장균 수는 유통기한까지 살아남는 균을 뜻한다.


많은 누리꾼이 보장균 수와 투입균 수와 혼동하는데, 투입균 수는 제품 제조 시 넣은 균의 수로, 균의 퀄리티나 제조 환경, 보관 환경에 따라 제품마다 감소하는 차이가 커 보장균 수 중심으로 제품을 살펴봐야 한다.


투입균 수로 싸구려 유산균 200억 마리를 넣어놓고, '200억 유산균'이라는 식으로 홍보하는 제품도 많기 때문이다. 질 유산균의 보장균 수는 50억 마리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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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제품을 살펴보면 비교 제품군 중에서는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닥터린 정도가 괜찮은 제품으로 보였다.


질 유산균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콜라젠 역시 허위·과대 광고가 많다고 한다. 최근 콜라젠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콜라젠 역시 정확한 비교 이후 구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