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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얼굴 파인 피투성이 길냥이를 주워와 '뚱냥이'로 확대해버렸습니다

심하게 다친 길고양이를 데려다 사랑으로 보듬어 토실한 뚱냥이로 만든 한 가족의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추운 겨울날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선뜻 집으로 데려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 고양이가 크게 다쳐 피투성이가 된 상태라면 더더욱 그렇다. 병원비 부담도 있거니와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홀로 고통에 몸부림치는 작은 생명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중년 남성은 다친 고양이를 거둬들여 제2의 묘생을 선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묘생역전의 주인공 '태복이'의 사연은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어느 날 아버지가 길에서 다친 고양이를 데려오셨다"며 구조 당시 태복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태복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얼마나 길에서 오래 살았는지 하얀 털은 새까맣게 때가 타 있었고, 몸 곳곳에는 피맺힌 상처가 가득했다.


특히 얼굴 부분의 상처는 사진상으로도 피부가 움푹 파인 것이 보일 정도로 깊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 가족은 태복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해 주고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A씨 가족의 사랑으로 건강을 되찾은 태복이는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


그가 공개한 최근 사진 속 태복이는 톡 밀면 데굴데굴 굴러갈 것처럼 토실해진 모습이다.


입양 전 안쓰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마냥 행복한 듯 주인의 손에 얼굴을 묻고 있는 태복이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정말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셨다", "복 받으실 거다", "유기동물 확대 후 안락삶까지", "진짜 고양이들 위하는 건 밥만 주고 방치하는 캣맘보다 이런 분들이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행복한 뚱냥이가 된 태복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