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국' 러시아 장인어른이 도수 24도짜리 진로 소주 받고 보인 반응
한국인 사위가 대접한 24도짜리 진로 소주와 삼겹살을 맛본 러시아 장인어른은 각종 명언(?)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뭐 약한 건 마찬가지니까…"
한국인 사위가 조심스레 건넨 24도짜리 소주를 받아든 러시아인 장인어른. 한국인들은 보통 "프레시 없어?"라고 물을 테지만 '보트카국' 장인어른은 뭔가 달라도 달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유튜브 채널 '태호TV_TAEHOTV'에 올라온 한국인 사위와 러시아인 장인어른의 먹방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태호는 장인어른에게 소주와 삼겹살을 대접했다.
태호가 준비한 소주는 수출용으로 나온 24도짜리 진로 소주였다.
국내 시판 중인 참이슬 프레시(16.9도)보다 7도 이상 높고, 이른바 '빨간 뚜껑'이라고 부르는 참이슬 오리지널(20.1도)보다 약 4도 높은 소주였다.
그런 만큼 태호는 조심스럽게 장인어른에게 "24도짜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수가 높으니(?)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아온 장인어른의 대답은 사위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뭐 약한 건 마찬가지니까…"
다량의 보드카로 단련된 장인어른은 이 정도 도수는 독한 술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되자 장인어른은 연신 잔에 소주를 채워 마시며 '음료수'처럼 즐겼다.
이어 "소주는 항상 좋다", "술이란 마시면 또 따르는 진행형이지" 등 각종 명언(?)을 쏟아내 누리꾼들을 감탄하게 했다.
실제로 러시아인들은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보드카와 같은 독한 술을 즐겨 마신다.
평소 마시는 술의 도수가 높다 보니 맥주처럼 도수가 낮은 술들은 마치 음료처럼 취급돼 왔다.
이 때문에 도수가 낮은 술의 소비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자 러시아 정부는 2011년 맥주를 포함한 10도 이하 알코올 제품도 주류에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