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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학대 받아 뇌 반쪽 잃고도 생존한 3살 아이

가정 폭력으로 생후 8개월 때 뇌의 절반을 잃은 사고를 당하고도 삶에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아이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via DailyMail

 

가정 폭력으로 생후 8개월 때 뇌의 절반을 잃은 사고를 당하고도 삶에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아이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샤이엔 래(Cheyenne Rae, 3)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빠 제임스 데이비스(James Davis)는 생후 8개월된 샤이엔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집어 던지거나 때리는 등 심한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샤이엔은 아빠의 잦은 폭행에 의한 충격으로 인해 두개골이 함몰돼 뇌 주요 부위가 괴사되어 의식을 잃게 됐다.

뇌출혈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의사는 심하게 흔들린 충격으로 샤이엔의 뇌 기능 손상돼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via DailyMail

샤이엔은 뇌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으며 엄마 에이미 오웬스비(Amy Owensby)는 딸과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의 기로에 선 샤이엔에게 한달 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이가 더이상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샤이엔의 의식이 돌아온 것. 이후 샤이엔은 기력을 회복해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다. 

엄마 에이미는 "의사가 왼쪽 뇌를 잘라냈기 때문에 샤이엔이 오른쪽 발과 손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금은 딸이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웃으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의 절반 이상을 잘라냈기 때문에 또래에 비해 발육속도가 느리지만 내 딸은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다"며 "아직 수차례의 수술이 남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