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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왕복 80분 이상 걸리면 연인과 헤어질 확률 높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인과 사이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출퇴근 시간만큼은 유독 1분이 1시간처럼 지나간다.


매일 수많은 이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안에서 꼼짝달싹 못 한 채 이동하다 보면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릴 것이다.


그런데 이 출퇴근 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는 물론 연인 사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메오 대학 데리카 연구팀은 긴 출퇴근 시간이 부부의 이혼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LG Uplus'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들은 스웨덴인 부부 약 200만 명의 삶을 무려 10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이 왕복 8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의 이혼율이 다른 이들보다 약 40%나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직장이 멀다는 건 출퇴근에 남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꿔 말하면 집에 돌아와 배우자에게 써야 할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모든 의사소통에는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한데 출퇴근 시간을 겪는 동안 에너지가 다 소모돼버리고 자연스럽게 배우자에게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이별이 떠났다'


이들은 "이 같은 현상이 비단 부부 사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연인 사이에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나 짜증이 연인에게 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서로의 기분을 조금씩 배려하려고 노력하면 싸울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신도 만약 직장에 다니는 연인이 있다면 피곤해할 상대방을 위해 고생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


짜증으로 가득했던 하루도 당신의 말 한마디에 사르르 풀릴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