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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후 '차기 총리'로 유력해진 '펀쿨섹좌' 고이즈미 신지로에 대한 4가지 진실

39살의 젊은 나이에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에 대한 사실을 정리해 소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小泉 進次郎'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 악화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8일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후임자가 결정 될 때까지는 총리로 재임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사임이 공식화되면서 관심은 '포스트 아베'로 옮겨지고 있다.


벌써부터 아소 다로(62) 부총리 겸 재무장관, 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62)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9) 환경상 역시 후보로 거론돼 관심이 집중된다.


39살의 젊은 나이에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불리는 그에 대한 사실을 정리해 소개한다.


1. 아버지인 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


인사이트Facebook '小泉 進次郎'


신지로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다.


자신과 다르게 준이치로는 자식들의 정치 입문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로의 형인 고타로는 그 뜻을 따라 배우의 길을 걸었으나 신지로는 2007년 아버지의 개인 비서 자격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신지로는 2008년 준이치로의 은퇴 후 공식 후계자가 됐으며 3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외교부


지난 2013년 고이즈미 신지로는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했다.


당시 자민당 청년국장이었던 신지로는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과 함께 시마네(島根)현이 주관한 기념 행사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 4명과 함께 태평양전쟁 패전(종전) 75주년을 맞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직접 참배하기도 했다.


이에 곳곳에서는 신지로가 아베의 극우 성향을 일부 계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3. 연상 아나운서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인사이트Facebook '小泉 進次郎'


2019년 8월, 고이즈미 신지로는 총리 관저에서 결혼 상대인 다키가와 크리스텔(42) 아나운서와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다키가와 아나운서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었다.


이들은 결혼 발표 소식과 함께 속도위반 사실을 고백해 일본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신지로는 "그녀와 함께 있으면 무방비 상태가 된다.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에서 인간 고이즈미 신지로로 만들어 준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4. '펀쿨섹', '그것이 약속이니까' 등 수많은 어록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인사이트Facebook '小泉 進次郎'


흔히 '펀쿨섹좌'라고 알려진 신지로를 국내에 각인시킨 것은 그의 수많은 어록이었다.


일본의 환경상으로서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라는 질문에 신지로는 "Fun하고 Cool하고 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상식을 벗어난 대답에 신지로는 곧바로 '펀쿨섹좌'라는 별명과 함께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그것이 약속이니까",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라는 어록을 탄생시키며 국내 누리꾼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