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15개+더듬이' 달린 초거대 '바다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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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미지의 세계, 바다.


바다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진이 탐사하고 있으나 알아낸 것은 겨우 5%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95%는 미스터리로 남아 깊은 심연 속에 잠겨 있는 셈. 실제로 햇빛 한 줄기조차 없는 어두운 심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천 가지 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다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불쾌한 존재인 바퀴벌레와 유사한 바다 생물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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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Mashable)'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남부 해안에서 해양 탐사를 벌인 연구팀이 거대한 바다 바퀴벌레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인도네시아 과학 연구소(LIPI) 연구원들은 해양 생물 탐사를 벌여 다양한 해양 생물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싱가포르 국립 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연구팀과 협력한 것으로 심해 탐사 도구인 트롤과 준설선, 박스 코어 등을 활용했다.


평균 탐사 깊이는 800m였으며 가장 깊이 탐사한 곳은 2,100m에 달했다. 탐사 결과 이들은 12,000종에 달하는 해양 생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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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바퀴벌레를 연상케 하는 희귀 심해 생물도 있었다. 연구팀이 공개한 사진 속 해양 생물은 징그러운 다리와 더듬이, 딱딱한 등껍질을 지닌 모습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영락없이 바퀴벌레를 크게 키워놓은 형태다. 실제로 길이 33cm에 달하는 사진 속 해양 생물의 정체는 '심해 등각류(Bathynomus)'라는 해양 생물이다.


심해 등각류는 대서양, 태평양 및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 살며 물고기의 잔해를 먹고 생존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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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과는 달리 바닷속을 누비며 깨끗이 청소하고 다니는 '바다의 청소부'라고 한다.


이들은 어두운 곳에서도 앞을 잘 보기 위해 시력과 더듬이가 발달했다. 또한 먹을 때는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 에너지를 아낀다.


실제로 일본에서 잡힌 심해 등각류는 5년이나 먹이 없이 생존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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