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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새우 껍질을 까서 다른 여자 접시 위에 놓아줬습니다"

새우껍질을 까서 친구에게 전해준 남친 때문에 화가 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친구들과의 식사 모임에 남자친구를 초대한 A씨.


이 기회에 A씨는 평소 세심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남친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끈끈한 애정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너무 스윗한 남친의 배려가 결국 A씨의 속을 뒤집어놓고 말았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샤오스타(SAOstar)'는 자신의 친구에게 새우 껍질을 까서 준 남친 때문에 화가 났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해산물 뷔페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그녀의 남자친구도 함께 있었다.


평소 배려심이 넘치는 A씨의 남자친구는 음식들을 먹다 말고 새우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A씨는 속으로 은근히 기뻤다. 자신에게 주려고 정성스레 껍질을 깐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러나 A씨의 남자친구는 정성스레 깐 새우를 친구 접시에 먼저 올려주었다.


A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남자친구를 쳐다보았지만 그는 무슨 영문인지 모른다는 듯 또 다른 친구에게도 새우를 건넸다.


친구들은 A씨 남자친구의 배려에 감동한 듯 웃어 보였지만 A씨는 질투심과 분노로 속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물론 새우를 까주는 것 자체는 특별히 의미가 담긴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새우를 까는데는 적지 않은 정성이 들어가기 마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아닌 친구에게 이런 정성을 가장 먼저 베풀었다는 것에 서운함이 밀려온 것이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왜 그랬냐"며 따졌고 남자친구는 "그저 매너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네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건데 왜 그래?"라며 A씨를 나무라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너무 지나친 배려라며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고 단순 호의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A씨의 말에 동의하며 "아무리 그래도 뜨겁고 다루기 힘든 새우를 친구에게 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지나친 배려가 결국 화를 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