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근무하는 대전정부청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방역당국 초비상
대전 150번 확진자가 발생한 정부청사의 일일 방문객이 800명으로 집계됐다.
[뉴스1] 박찬수 기자 = 정부대전청사 내 조달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청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시설국 지원관으로 근무하는 계약직인 40대 직원이 이날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유성구 도룡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로써 대전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50명을 기록하게 됐다.
대전시는 150번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와 동선을 파악한 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에는 관세청과 조달청 산림청 등 7개 외청, 중소벤처기업부, 공정위 대전사무소 등 10여개 기관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일 방문객도 평균 800명에 달한다.
청사관리소는 민원인들 발열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4개동 별 1대씩 총 4대의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출퇴근 때 직원 2명을 1개조로 편성했고 이후 출입인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는 방호원이 발열상황을 점검 중이다.
또 총괄·상황근무조를 편성해 주야간 대응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청사 내 소독제 비치, 마스크 제공, 각 동별 방역소독, 지속적인 안내방송 등을 하고 있다.
청사 출입구에 설치된 스피드게이트 안면 인식시스템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얼굴 인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때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