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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취소되자 친구들 똑 닮은 '캐릭터' 그려 세상에 하나뿐인 졸업 사진 만들어준 고3 여학생

그림이 특기인 여학생은 노트북과 태블릿을 사용해 47명의 친구와 똑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초 수많은 학교가 폐쇄됐고 개강 날짜 또한 계속 미뤄졌다.


또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졸업식까지 연이어 취소되면서 보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그런데 이러한 판데믹 속에서도 개성 넘치는 졸업 사진을 완성한 학생들의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리스핀(Pear Video)은 같은 반 친구들을 캐릭터로 직접 그려 졸업 사진을 제작한 여학생 메이(Mei, 가명)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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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메이는 졸업식을 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면서 자연스레 졸업식까지 취소됐기 때문이다.


메이는 3년 간 가족처럼 지낸 친구들과 이대로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길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던 중 한 가지 신박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자신의 특기인 '그림'을 이용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졸업 사진을 만드는 것.


메이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이용해 친구들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다.


작업에 재미를 붙인 메이는 자신을 포함한 48명의 캐릭터를 금세 만들어 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캐릭터들을 이어 붙여 졸업 사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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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완성된 졸업 사진을 반 친구들 모두에게 나눠줬다. 깜짝 선물에 감동한 친구들은 다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메이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메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기뻐해 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모두에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한다. 나와 친구들이 졸업식이 취소된 마지막 학생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귀여운 그림으로 색다른 졸업식을 한 소녀의 이야기는 코로나19로 지친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