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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양쪽 끈 다 떨어졌는데도 친구들에게 피해 주기 싫어 입에 꽉 물고 버틴 꼬마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던 소년은 몇 시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마스크로 입과 코를 철저히 가렸다.

인사이트sina.com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마스크 끈이 떨어졌는데도 친구들에게 피해 주기 싫어 입으로 물고 있는 꼬마의 모습이 많은 이의 귀감이 됐다.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란저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함께 하교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혼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남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년은 아무리 선생님이 말을 걸어도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았고, 주변의 시선을 피하는 듯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ina.com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선생님은 소년이 끼고 있는 마스크를 살짝 들어봤는데, 알고 보니 양쪽 마스크 끈이 다 떨어져 있었다.


소년은 끈이 없는 마스크를 입으로 꽉 물어서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고 있었던 것.


마스크 안쪽이 침으로 흥건해진 것을 본 선생님은 소년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소년은 수업 중 갑자기 마스크 끈이 떨어져 하교할 때까지 입으로 물고 있었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던 소년은 몇 시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마스크로 입과 코를 철저히 가렸다.


선생님은 초등학생 소년이 전염병에 대응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소년의 영상을 현지 언론에 제보했고 많은 칭찬을 부탁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마스크 안 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는데,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말 못 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정말 대단하다", "교육을 잘 받은 것 같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년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s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