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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지 vs 형이지" 10대들 사이에서 논쟁(?) 일어난 '29살' 92년생 호칭

92년생 남성의 호칭을 두고 '아저씨다 vs 형이다' 논쟁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아저씨'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저씨 : 남남끼리에서 성인 남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국어사전에는 아저씨를 이렇게 정의돼 있다. 하지만 몇살 부터가 아저씨인지는 국어사전 그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그렇다면, 남성이 본격적으로 아저씨라고 불리는 나이는 몇살 부터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성인' 남자지만 20살 남성에게 아저씨라고 부르지는 않으니 말이다.


특히 아저씨가 되기 이전에는 청년이라는 단계도 있으니 이 기준이 영 모호하기도 하다. 


하지만 10대들에게는 꽤 간단한 문제였다. 10대들은 간단명료하게 호칭을 정하고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2년생(29살)은 아저씨다 VS 형이다'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해당 글에서 '아저씨다'를 선택한 이들은 "만화 '짱구는못말려' 속 짱구 엄마 봉미선도 29살인데 아줌마지 않느냐"며 "10대들과 최소 10살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아저씨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빠른 나이에 결혼해 자녀를 가졌다면 아이가 유치원을 갈 나이인 만큼 아저씨가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반면 30대까지도 형이라고 부르는데 92년생에게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가혹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29살이면 아직 30대에 접어들기 전이고, 요즘에는 결혼적령기도 아닌 만큼 아저씨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초인시대'


인사이트92년생 배우 우도환 /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댓글들 가운데 자신이 10대라고 주장하는 이들 대부분은 '92년생 = 아저씨'라고 했다. 


아이돌 중 아이린(배주현)과 같은 특수케이스(91년생)가 있지만 10살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형·오빠·누나·언니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게 10대들의 거의 공통된 견해다. 


반면 20대 초반 세대는 자신의 미래가 두려운(?) 듯, 요즘 아저씨는 35살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