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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픈데도 사랑하는 아내 위해 '인간침대' 되어준 사랑꾼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다리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할머니가 편히 누워 쉴 수 있도록 힘든 자세를 유지했다.

인사이트afamily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장시간 기차 탑승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스스로 '인간침대'가 되어준 할아버지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는 기차 안에서 아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두 다리로 침대를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할아버지는 맞은편 좌석에 다리를 올려 할머니가 등을 대고 누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덕분에 할머니는 편하게 누워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할아버지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 불편한 자세를 감수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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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할아버지 또한 다리가 아플 법한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몸무게를 무릎으로 지탱하며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해당 사진은 우연히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 A씨를 통해 공유됐다.


A씨는 "노부부는 비교적 저렴한 좌석을 구매해 불편한 여행을 하고 있었다"며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가 두 다리를 내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 나이가 80세는 훌쩍 넘어 보였는데, 아픈 표정을 지으면서도 피곤해하는 아내를 위해 끝까지 다리를 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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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한동안 누워 있던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전혀 안 힘드니 푹 자요"라고 말하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A씨의 SNS로부터 공유된 해당 사진은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연과 더불어 몇 시간만에 1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정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노년의 나이에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절대 쉽지 않다", "할아버지가 너무 멋있고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요즘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할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