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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남자친구가 해준 '마지막 생일' 축하받고 웃으며 눈 감은 여성

남자친구가 해 준 마지막 생일파티 후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커플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을 적셨다.

인사이트Facebook 'Gab Sta An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학창 시절부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다 오랜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을 앞둔 한 커플.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들은 서로 영원히 함께할 미래를 그려갔다.


핑크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건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여자친구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도착한 것이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함께하며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News


지난 2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 News는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사랑을 한 커플의 이야기를 전해 많은 누리꾼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학창 시절부터 6년째 연애 중이던 필리핀 커플 갭(Gap)과 맥신(Maxine)은 지난해 드디어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을 준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이들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맥신이 암에 걸린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Gab Sta Ana'


갭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맥신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다.


맥신 역시 항상 자신의 옆을 지켜주는 든든한 갭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다 빠져버려 침울해 있는 맥신에게 갭은 항상 "너는 언제나 제일 예뻐"라고 말해주며 그녀를 위로했다.


그럴 때마다 맥신은 빨리 병이 완치돼 갭의 손을 잡고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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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Gab Sta Ana'


하지만 그녀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 됐고 점점 지쳐 갔다.


갭은 그런 맥신을 북돋아 주기 위해 병실에서 로맨틱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 줬다.


이에 크게 감동한 맥신은 눈물을 흘리며 투병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안타깝게도 맥신은 마지막 생일파티 일주일 후 갭의 품 안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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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Gab Sta Ana'


갭은 맥신이 숨을 거두기 직전 "나는 너와 함께 있는 매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했어. 항상 너를 만나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해 왔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맥신은 눈물을 흘리며 힘겹게 "고마워"라고 답했다.


갭은 맥신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SNS에 "이제 더 이상 맥신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왔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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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Gab Sta Ana'


이어 "맥신은 내가 살아있는 이유였다. 나는 항상 맥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여자친구의 곁을 지킨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1,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