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부성애 많은 남자, 살찔 확률 높다 (연구)

남성이 아이를 낳고 ‘아빠’가 되는 순간부터 살찔 확률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via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남성이 아이를 낳고 '아빠'가 되는 순간부터 살찔 확률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시카고(Chicago)의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1만 25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연령대별 건강 상태 및 생활습관 변화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남성들의 몸무게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시기는 결혼 후 첫째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는 순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남성들이 약 평균 2㎏이 증가한 반면 아이가 없는 남성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이 아빠가 된 후부터 몸무게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늘어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에 자녀를 위한 간식이 늘어나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가 몸무게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크래그 가필드(Craig Garfield)박사는 "아버지가 된 남성들이 몸무게가 증가해 체질량 지수가 올라가면 심장질환이나 당뇨, 암 등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며 "아이를 돌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신을 돌볼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해지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저널인 '남성 건강 저널'(Journal of Men‘s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