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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 남는 강아지 불쌍해 매일 '어부바'해서 학교 데리고 간 주인

학교에 가면 집에 혼자 남을 강아지가 불쌍해 매일 아침 반려견을 책가방에 넣어 업고 같이 등교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릴 적 반려견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학교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가고 싶어 아침마다 엄마와 실랑이를 벌여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난 24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혼자 집에 남는 강아지가 불쌍해 매일 '어부바'해서 학교에 데리고 간 소녀의 이야기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연 속 소녀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께 시바견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시바견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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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자신이 학교에 가게 되면 집에 혼자 남을 강아지가 매우 걱정이 됐다. 고민 끝에 소녀는 매일 강아지를 학교에 데리고 가기로 결심했다.


매일 아침 소녀는 큰 책가방을 메고 그 안에 강아지를 태워 등교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소녀는 금방 유명해졌으며 녀석도 어느 순간부터 학교의 마스코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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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강아지는 금세 책가방에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렸다.


소녀는 더 큰 책가방을 사서 강아지를 업고 학교에 갔다.


종종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매일 아침 무거운 강아지를 업고 학교에 소녀를 이해할 수 없어 했다.


그럴 때마다 소녀는 "나에게는 반려견 그 이상이다. 나와 가장 친구고 사랑스러운 나의 동생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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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강아지는 늘 소녀와 함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세월이 흘러 소녀가 어엿한 숙녀가 되는 동안 강아지는 어느새 사람의 나이로 80세가 넘는 노견이 됐다.


그녀에게 업힐 힘조차 없이 시름시름 앓던 반려견은 어느 날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인사이트cocohk


그녀와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녀는 늘 녀석을 넣고 다녔던 백팩을 녀석이 묻힌 나무에 걸어 함께했던 나날들을 추억했다.


어린 시절부터 매일 함께한 소녀와 시바견의 아름다운 우정과 이별 이야기에 많은 누리꾼은 먹먹해 했다. 죽은 녀석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함께 소녀를 향한 위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