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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구조해준 사육사 누나 보고 '꽃미모' 발사하며 '애교' 부린 나무늘보

열대 우림에서 어미를 잃은 채 구조된 아기 나무늘보의 사연과 그의 귀여운 재롱둥이 일상을 공개한다.

인사이트Sam Trul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코스타리카 열대 우림에서 어미를 잃고 죽어가는 아기 나무늘보가 구조됐다.


한동안 슬픔과 두려움 속에 살았던 아기 나무늘보는 상처를 회복하고 재롱둥이가 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플러피에는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보호 기구에서 구조한 아기 나무늘보의 일상 사진이 등장해 누리꾼들을 '심쿵' 시켰다.


구조된 작은 아기 나무늘보는 '케르미'로, 처음 구조됐을 당시 케르미는 어미 나무늘보가 사라졌다는 사실과 낯선 환경에서 지내는 두려움 때문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했다.


인사이트Sam Trull


보호 기구 관계자는 "먹이를 주는 일도 쉽지 않았다. 처음 발견될 때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걱정과 진심이 통했던 걸까. 점차 적응하기 시작한 아기 나무늘보는 어느 날부터 보호시설 관계자들에게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후 케르미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관계자들에게 애교를 부리는가하면 시시각각 귀여운 미소를 남발하며 보호소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다.


케르미를 구조한 '코스타리카 보호 기구'의 설립자 '샘 트럴(Sam Trull)'은 "(케르미를 비롯해) 아기 나무늘보를 구조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키워준 뒤 내보내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Sam Trull


어린 나무늘보 케르미는 계속 이곳에서 지내다 야생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가진 뒤, 다시 열대우림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어미를 잃은 채 슬픔과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이제는 주변의 사랑 속에서 씩씩하게 극복한 케르미가 대견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환경에 완벽히 적응해 어느새 보호소의 마스코트가 다 돼버린 케르미의 귀여운 일상을 한 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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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am Tr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