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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 곁 못 떠나고 "제발 일어나"라며 뽀뽀한 아기 원숭이

죽은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엄마에게 뽀뽀하는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Newslions 'Jam Pres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작은 아기 원숭이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좀체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기 원숭이는 해가 질 때까지 차갑게 식어가는 엄마를 꼭 붙잡고 일어나라며 뽀뽀를 하고 몸을 비벼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한 숲 근처에서 전기에 감전돼 쓰러져 있는 엄마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새끼 황금 랑구르 원숭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인사이트Newslions 'Jam Press'


인사이트Dailymail


아기 원숭이는 엄마가 죽은 걸 모르는지 계속해서 엄마에게 일어나라는 듯 뽀뽀를 하며 몸을 비볐다.


그러나 엄마 원숭이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후 죽은 엄마 원숭이를 발견한 주민들이 사체를 수습하기 위해 다가오자 아기 원숭이는 겁을 먹은 듯 엄마 옆으로 더 달싹 붙었다.


주민들은 아기 원숭이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사체를 치우지 않고 기다려줬다.


인사이트Newslions 'Jam Press'


결국 해가 지고 나서야 주민들은 엄마 원숭이의 사체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줄 수 있었다.


한 주민은 "엄마의 죽음을 모른 채 계속해서 엄마에게 뽀뽀하며 몸을 치대던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가슴 아파했다.


안타깝게도 엄마를 잃은 불쌍한 아기 원숭이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aditya.panda'


한편 황금 랑구르 원숭이는 전 세계에 6,000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이다.


검은 얼굴과 약 50cm까지 자라는 긴 꼬리가 특징이며 날씨에 따라 털의 색이 변한다.


나무같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 죽은 엄마 원숭이도 전봇대 위를 오르다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